K관광·뷰티 열풍에 수요 '쑥'
백화점·화장품 주가 새 국면
건설사도 K원전 수출 기대
내수 침체에도 '전통의 내수주'로 꼽히던 유통·화장품·건설업종이 올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원전 수주 기대감 등으로 이들 업종 수요처가 내수에서 수출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종에 대한 투자 발상을 전환해 내수주 접근이 아니라 '수출주' 시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백화점과 호텔 관련주를 편입한 'WICS 소매(유통)' 지수는 올해 들어 30일까지 40.53% 상승했다. 최근 1년 새 상승률은 53.75%로 오름세가 가파르게 나타났다.
백화점 업종은 2017년 이후 이커머스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고정비 부담으로 주가 부진을 이어왔다. 호텔업종 대장주인 호텔신라 역시 면세점 적자 부담으로 수년째 주가 조정이 이어졌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성장 모멘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외국인 매출 고성장에 힘입어 백화점과 면세점 실적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수출주로 재도약한 또 다른 내수주는 화장품 업종이다. 2017년 사드 사태로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화장품주가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북미를 기반으로 판로 다변화에 성공했다. 이에 '에프앤가이드 K-뷰티' 지수는 올해 들어 30일까지 23.1% 상승했다.
과거에는 주로 내수 경기에 연동되던 건설주 역시 원전 수출 모멘텀에 힘입어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건설주를 편입한 'W125 건설' 지수는 올해 들어 93.36% 급등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글로벌 수출 모멘텀이 모이면서 현대건설·대우건설 등 원전 수주가 기대되는 건설주의 주가 강세가 지속된 결과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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