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정수가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Tank Day)’ 프로모션 논란과 관련해 공개 불매를 선언했다.
한정수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가지 맙시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잘린 스타벅스 카드 사진을 게재했다. 별도의 설명은 없었지만 최근 온라인상에서 확산 중인 ‘탈벅(스타벅스 탈퇴)’ 움직임에 동참한 것이다.
이같은 게시물에 일부 누리꾼들이 조롱성 댓글을 달자, “내가 너보다 (돈이) 없겠냐”, “응, 너” 등의 답글을 남기며 직접 응수했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진행한 텀블러 판매 이벤트에서 시작됐다. 당시 스타벅스 측은 ‘탱크 텀블러 시리즈’를 홍보하며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표현이 역사적 아픔을 연상시킨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탱크데이’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투입을, ‘책상에 탁!’은 1987년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코리아는 관련 콘텐츠를 삭제하고 공식 사과에 나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역시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라며 고개를 숙였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거나 조롱하는 2차 콘텐츠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법적 움직임까지 더해졌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용진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한정수는 2002년 영화 ‘튜브’로 데뷔한 뒤 드라마 ‘추노’ ‘왕과 나’, 영화 ‘해바라기’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사회적 논란이나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꾸준히 드러내온 배우로 꼽힌다. 민감한 사회 이슈에도 비교적 분명한 입장을 내며 때로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대중과 소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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