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진 와이드 폴더블 폰인 ‘갤럭시 Z 폴드8’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앗다. 펼쳤을 때 여권 크기와 비슷해 ‘여권형’ 폴더블 폰이라고도 불리는 폼팩터(형태)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기존 폴더블폰 구성을 고도화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플립8’까지 총 3종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은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가장 완성도 높은 폴더블 제품”이라며 “모바일 경험을 한 단계 진화시키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차세대 인텔리전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는 ‘와이드’ 대전
삼성전자의 와이드 폴더블 폰은 경쟁사보다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면서 차별화된 화면 비율로 설계됐다. 화웨이 폰의 화면 비율이 펼쳤을 때 16(가로)대 10(세로)인 것과 달리 갤럭시 Z 폴드8은 4대 3이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사진, 영상을 찍을 때 4대 3 비율로 촬영하는 경우가 70%로 압도적이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삼성전자는 “위아래 생기는 불필요한 여백을 대폭 줄여 대화면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극대화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갤럭시 Z 폴드8을 접었을 때의 비율은 10대 16으로 이는 메시지나 소셜미디어(SNS), 숏폼 영상을 시청할 때 편리하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전세계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
기존의 갤럭시 Z 폴드는 이번 와이드 폴더블 폰 출시로 명칭이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로 새롭게 개편됐다. 제품명에 갤럭시 최상위 제품을 뜻하는 ‘울트라’를 붙인 것이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의 두께는 펼쳤을 때 4.1mm로 전 세계 폴드 제품 중 가장 얇다. 전작 대비 0.1mm 줄인 수치다. 위아래로 접는 갤럭시 Z 플립8의 무게는 180g이고, 펼쳤을 때 두께는 6.1mm로 역대 갤럭시 Z 플립 중 가장 얇고 가볍게 나왔다. 삼성전자는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플립의 장점인 휴대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칩플레이션’에 가격 인상 불가피
새 제품들은 다음달 7일부터 한국 포함 미국, 영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사전 판매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한다.
런던=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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