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 차례 같아”…백일섭, 故이순재 떠올리며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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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 차례 같아”…백일섭, 故이순재 떠올리며 울컥

“친했던 형들 하나둘 떠나…쓸쓸하고 더 외롭다”

사진 I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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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일섭이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 배우들을 떠올리며 먹먹한 심경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백일섭이 김승수, 임원희, 조진세와 함께 이동식 버스 사우나를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그는 60여 년의 배우 인생과 함께해 온 동료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하게 전했다.

김승수가 과거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했던 전성기와 함께 고(故) 이순재, 박근형, 김용건 등과의 추억을 묻자 백일섭은 자연스럽게 옛 이야기를 꺼냈다.

백일섭은 “젊었을 때는 연기보다 술을 더 좋아했던 것 같다”며 웃어 보인 뒤, 고 이순재와 함께했던 술자리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순재 형님은 술은 전혀 안 하셨다. 밥만 드시고 가시면 되는데 우리가 술 마시러 가면 끝까지 따라오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형님, 집 안 가세요?’라고 하면 ‘놔둬, 나도 따라가게’라고 하셨다”며 후배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겼던 고인을 떠올렸다.

사진 I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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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백일섭은 더욱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순재 형을 비롯해 친했던 형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니까 문득 ‘이제 내 차례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쓸쓸하기도 하고 예전보다 외로움을 더 많이 탄다”고 고백했다.

갑작스러운 말에 조진세는 “아직 정정하시다”며 위로했고, 백일섭은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한편 백일섭은 지난 2015년 졸혼 이후 홀로 생활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재혼을 고민하는 임원희에게 “좋은 사람이 있으면 해라. 함께 살아도 불편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면 하는 것”이라며 “혼자 살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진심 어린 조언도 건넸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세월이 느껴져 먹먹했다”, “이순재 선생님 이야기에 울컥했다”, “건강하게 오래 활동해 달라”, “원로 배우들의 우정이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I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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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백일섭은 지난 2015년 졸혼을 선언한 뒤 홀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집에 침 발라놓고 외박하는 것”이라며 특유의 표현으로 졸혼 생활을 설명하면서도 “혼자 여행도 다니고 낚시도 하지만 끝에는 적적하고 외롭더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또 자녀들과는 자주 연락하지만 “갑자기 사랑한다고 어떻게 하냐”며 무뚝뚝한 부자(父子) 관계를 전했고,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사는 게 서로를 챙기는 것”이라고 자신의 인생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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