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정후가 속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밥 멜빈 감독과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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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멜빈 감독. 사진=AFPBB NEWS |
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시간) 멜빈 감독과의 계약 옵션을 발동해 2026시즌에도 동행한다고 밝혔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은 “경험이 풍부하고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인 멜빈 감독을 보유하고 매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이 좋다”며 “그의 리더십과 유대감은 팀에 매우 소중하고 팀을 이끌 적임자”라고 연장 계약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은 멜빈 감독은 부임 첫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80승 82패로 4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45승 40패로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0.5경기 뒤진 3위에 올라 있다.
계약 당시 3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2+1년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멜빈 감독은 MLB에서 23번째 시즌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따뜻한 리더십이 강점인 멜빈 감독은 그동안 포스트 시즌 진출 8차례, 지구 우승 4차례를 해냈다. 2007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2년 샌디에이고 시절에는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MLB 통산 성적은 1642승 1547패로 승률 0.515다.
멜빈 감독은 “샌프란시스코를 계속 이끌게 돼서 감사하다”며 “우리가 구축한 것에 대한 믿음이 있고 구단이 보내주는 신뢰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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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 |
한편, 멜빈 감독이 계속 샌프란시스코를 이끌게 되면서 이정후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3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을 지도했던 멜빈 감독은 이정후에 대한 믿음을 보인다.
최근 타격 부진에 빠진 이정후는 전날까지 4경기 연속 침묵하며 타율이 0.240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멜빈 감독은 선발 제외 대신 타순 조정 등으로 기회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