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타수 1안타 1타점 기록…시즌 타율 0.247
이정후는 4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두 달간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이정후는 서서히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6월에 치른 25경기에서 타율이 0.143(84타수 12안타)에 그치며 악몽의 한 달을 보냈던 이정후는 전날(3일)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 1개 모자란 3안타 경기를 펼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이틀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한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84경기 78안타 6홈런 36타점 48득점이다. 타율은 0.247로 소폭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19가 됐다.
이날 이정후는 앞선 타석 엘리엇 라모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팀이 1-0으로 앞서던 1회초 1사 2, 3루에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상대 선발 브랜든 파트의 3구째 시속 150㎞ 싱커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 가까이 향하는 대형 플라이를 쳤다.그의 타구에 3루에 있던 라파엘 데버스가 홈을 밟으며 이정후는 시작부터 타점을 올렸다.점수 차가 4-0까지 벌어진 3회초 이정후는 1사 1루에 다시 나섰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곧바로 앞선 타석의 아쉬움을 풀었다.
애리조나가 1점을 만회하며 3점 차 리드가 이어지던 6회초 주자 없는 1사에 이정후는 유격수 앞 땅볼성 타구를 쳤지만, 빠른 발로 1루 베이스를 먼저 차지하며 내야안타로 만들었다.
다만 후속 안타가 이어지지 않으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데버스의 적시타로 6-1까지 점수를 벌린 가운데 이정후는 8회초 선두타자로 다시 나섰으나, 삼진으로 돌아섰다.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1사 만루에 데버스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며 1점을 더 달아났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 선발로 등판한 로비 레이는 이날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완투승을 따냈다. 레이는 9회까지 안타 단 3개만을 허용하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다만 그중 2개가 솔로포로 이어지며 2실점을 내줬다.
연승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는 47승 4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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