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취임 4년… AI 메모리 경쟁력 회복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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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최초 분기 영업익 100조원 바이오-로봇 신성장동력도 가시화 TV-가전 등 수익성 악화 개선 과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2026.10.22.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취임 4주년을 맞는다. 삼성전자가 올 3분기(7∼9월) 글로벌 빅테크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이 회장이 추진해 온 반도체 경쟁력 회복과 미래 사업 육성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취임일을 기념하는 별도 행사를 열거나 메시지를 내지 않을 예정이다. 이 회장은 2022년 회장 취임 이후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사업장을 직접 찾는 등 현장 경영에 주력해 왔다. 이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반도체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양산·출하에 나서며 인공지능(AI) 메모리 경쟁력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2.5% 증가했다. 엔비디아, 애플 등을 제치고 글로벌 빅테크 가운데 가장 많은 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반도체에 이은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도 힘을 쏟았다. 이 회장이 ‘제2의 반도체’로 점찍은 바이오 사업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대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도 나섰다.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독일 냉난방 공조 업체 플랙트 등을 인수했다. 반면 TV, 가전 등 완제품 사업의 악화하는 수익성을 개선하고, 성과급 사태로 갈라진 내부 조직문화를 수습하는 것은 과제로 남아 있다. 반도체 사업에서는 천문학적인 이익이 나지만 완제품 사업은 적자를 보면서 이들 부문 간의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사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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