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품어야” 제안에…홍준표 “김어준 방송도 나가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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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진보 성향 방송인 김어준의 방송에 출연할 뜻을 밝혔다.

24일 홍 후보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한 이용자가 “정국 불안정을 해소하려면 윤석열 전 대통령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도 모두 품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출신 배경과 관계없이 능력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하고, 온건하고 타협적인 인물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격하거나 탕평에 반대하는 인물은 기용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조선 영조의 사례를 들었다. “이인좌의 난 이후에도 영조는 자신을 죽이려던 소론을 다시 등용했다”며, 탕평책의 전례로 제시했다.

이어 “김어준이나 매불쇼 같은 진보 성향 방송에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홍 후보는 “경선이 끝나면 김어준 방송에도 나가 볼 생각이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홍 후보는 과거에도 김어준과 접점이 있었다. 2021년 20대 대선 당시, 김 씨가 진행하던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출연 직후 일부 지지층의 비판이 있었지만, 그는 “정치는 통합이지 편 가르기가 아니다”라며 대응한 바 있다.두 사람의 인연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 후보는 2007년 S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에서 ‘시사감식반 홍반장’ 코너에 고정 출연했고, 2011년에는 김어준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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