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코스피 5000 공약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한 후보는 ‘국장 활성화’라는 이 후보의 공약 취지에 동의했지만, 홍 후보는 “황당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경선 맞수 토론회 ‘OX’ 시간에 ‘이재명 코스피 5000, 내가 대통령이 되면 나도 할 수 있다?’이라는 질문에 ‘O’를 들었다.
한 후보는 “결국 목표의 문제다. 국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 우상향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주주 보호 정책과 주가 부양 정책 등 그것과 관련한 많은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코스피 5000이라는) 숫자를 정해서 얘기하는 것은 찬반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를 든 홍 후보는 “황당한 공약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코스피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올라가는 것이다. 5000이 될지 1만이 될지 지금 어떻게 알 수 있나”라며 “지금 증권 시장(주가지수)이 낮은 이유는 전부 코리아 디스카운트다. 안보 불안이 해소되면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한다’는 질문에는 홍 후보가 O를 한 후보가 △를 들었다.
홍 후보는 “이준석은 우리 당에 있었던 사람이다. 윤석열 정권에서 억울하게 쫓겨난 것”일며 “본선에 들어가면 같이 가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물론 지금 상황에선 국민의힘 색을 가지지 않은 사람과도 연합해야 한다”면서도 “그걸 지금 단계에서 얘기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되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