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적합, 부적합 모두 1위에 올랐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MBC ‘손석희의 질문들’의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한 정치인’에 대해 이 전 대표가 30%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4% 등의 순이었다.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하지 않은 정치인’에서도 37%가 이 전 대표를 선택했다. 김 전 장관이 12%, 홍 시장이 11%, 한 전 대표가 9%로 뒤를 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74%,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17%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였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는지 2순위까지 복수 응답해달라’는 설문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1위, 김건희 여사가 2위에 올랐다.
‘김 여사가 국정에 개입했다고 생각하는지’에는 응답자의 75%(매우 그렇다 43%, 그렇다 3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 필요성에 대해선 64%가 ‘필요하다’, 29%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6월 3일 치러질 대선과 관련해서는 ‘정권 교체’ 의견이 57%로 ‘정권 유지’(24%)보다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웹 조사 형태로 진행됐다. 응답률 1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