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옛 애인에게도 전화해서 투표 독려할 때"…"위중한 시기"

1 day ago 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이틀 앞두고 '험지 공략'에 나선 1일 대구광역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이틀 앞두고 '험지 공략'에 나선 1일 대구광역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 유세에서 옛 연인에게도 전화를 걸어 투표를 독려할 시기라며 투표할 것을 간절히 부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한때 멀어져 버린 옛 연인에게도 전화해서 이번 투표는 너와 내가 사이 나빠 헤어지더라도 투표는 같은 방향으로 해야 하는 위중한 시기다, 이렇게 해야겠죠"라고 투표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투표 독려와 함께 자신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대구는 우리 민주당, 그리고 저 이재명에게 참 어려운 곳"이라며 "저는 이제 (대구 표심도) 다를 거라고 믿는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고,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냐"면서 "우리는 좌파도 우파도 아닌 '실력파'"라며 "반쪽짜리 대통령, '반통령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군사 독재 정권 때 산업화, 근대화의 혜택이 영남에 집중됐지만,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면서 국민의힘 정권이 대구를 특별히 챙겨준 게 있느냐"며 "수도권, 대기업, 특권 계층에 몰아주는 게 아니라 포용 성장을 해야 한다"고 짚었다.

앞서 이 후보는 안동에서도 "전 안동에서 태어나 안동의 물과 쌀, 풀을 먹고 자랐다"며 "그런데 우리 안동, 경북, 고향 분들은 왜 이렇게 저를 어여삐 여겨주시지 않나, 이번에는 아니겠죠"라면서 투표를 호소한 바 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