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8%, 국힘 4강 합쳐도 15%P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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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레이스]
갤럽 조사, 국힘 경선 효과 없어
70대外 전 연령대서 李>4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지지율이 38%,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인 한동훈 전 대표는 8%, 홍준표 전 대구시장 7%,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6%, 안철수 의원 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경선이 종반전으로 접어들었지만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찬반을 둘러싼 설전과 인신공격성 네거티브 공방을 주고받는 사이 경선 컨벤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22∼24일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무선전화 면접 100% 방식·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와 같았다. 3월 2주 차 김 전 장관이 10%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이 기관 조사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국민의힘 4강 주자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치면 23%로 이 전 대표(38%)와 15%포인트 차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70대를 제외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이 전 대표 지지율이 국민의힘 4강 후보들의 지지율을 합한 것보다 높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지지율은 6%,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2%였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하는 이들의 지지율까지 모두 합치면 31%로 이 전 대표와의 격차가 7%포인트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감으로 지지한다’는 응답이 46%, ‘반대한다’는 49%였다. 후보별 지지와 반대는 한 권한대행이 28% 대 62%, 홍 전 시장 25% 대 69%, 김 전 장관은 24% 대 66%, 한 전 대표는 22% 대 71%, 이 의원은 17% 대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90%가 이 전 대표를 대통령감으로 지지한다고 했고 반대는 9%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한 권한대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김 전 장관 59%, 홍 전 시장 47%, 한 전 대표 39% 순이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4%,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2%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4%로 전주와 같았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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