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MBC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이연복 셰프가 일본에서 생활하던 시절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뒤늦게 깨달은 효도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8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 최종회에는 이연복이 출연해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당시를 돌아본다.
이연복은 쉽게 한국으로 돌아올 계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각오로 생활을 정리하고 아내와 일본으로 떠났다. 어린 자녀들은 한국에 남겨둔 채였다.
일본 생활 도중 오랜 기간 투병하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이연복은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
뒤늦게 한국에 돌아왔을 때는 오히려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모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혼자 누운 순간에야 참았던 눈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효도에 대한 생각도 완전히 달라졌다.


이연복은 “돈 많이 벌면 효도해야지 하는 게 다 부질없더라”고 말한다. 이어 돈이 많지 않더라도 부모를 자주 찾아가 얼굴을 보고 밥 한 끼를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진짜 효도라는 생각을 전한다.
힘든 일본 생활을 견디게 해준 노래에 얽힌 사연도 공개한다.
당시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이연복에게 딸이 특별한 노래 한 곡을 보내줬고, 자신의 상황과 맞닿아 있던 이 노래가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놓는다.
이석훈과 이준은 이연복을 위해 처음으로 듀엣 무대에도 오른다. 두 사람이 그의 ‘버팀송’을 함께 부르자 이연복은 “옛날 생각이 떠오르더라”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본다.
13세부터 음식 배달을 시작해 최연소 대만 대사관 주방장을 거쳐 일본에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도 공개한다.
어린 나이에 생업에 뛰어들어 쉼 없이 달려온 이연복이 가족과 떨어져 생활해야 했던 시간과 그 끝에서 깨달은 가족의 의미는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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