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을 오는 4일로 지정한 가운데, 선고 결과를 앞두고 가수 이승환과 JK김동욱이 해당 소식과 함께 선고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승환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JK김동욱은 그 반대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왔던 터라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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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승환, JK김동욱. |
이승환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파란색 패딩 조끼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 현장에 참석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승환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공개 지지해온 연예인 중 한 명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 초청 가수로도 자주 활약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다시는 집회에 나가고 싶지 않아요”라며 “추워요. 목에 무리가 (간다). 그런 세상이 오겠죠”라는 문구로 4일 탄핵 심판 선고 결과를 향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승환은 지난달 27일에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무대에 올랐다. 그는 당시 무대에서 “다시 만날 세계에는 혐오 갈등이 아닌 사랑과 용기를 보여줍시다”라고 외쳤다. 또 “헌법재판관 나으리들 부디 현명한 판단 신속히 내려주시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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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환 페이스북) |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주목받은 JK김동욱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탄핵 심판 선고 소식을 전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JK김동욱은 영어로 “April 4th. What’s gonna be”(4월 4일 무슨 일이 일어날거야)란 문구와 태극기 모양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JK김동욱은 자신과 반대 성향인 이승환을 저격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이승환이 최근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나도 음악인으로 내세울 거라곤 1도 없지만 전국이 산불로 피·땀·눈물을 흘리는 이 상황에서 사진 찍으러 가는 정치인이나 촛불집회라고 노래하는 가수 선배나 참 한심...할 말을 잃었다”고 일침했다. 그가 해당 글에서 언급한 ‘가수 선배’가 이승환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1일 오전 “윤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4일(금)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