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연봉의 몇 배”…‘힙한 할머니’ 밀라논나, 알고 보니 ‘패션업계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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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EBS, 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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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힙한 할머니’로 통하는 ‘100만 유튜버’ 밀라논나 장명숙이 알고 보니 패션업계의 전설이었다.

밀라논나는 21일 밤 방송되는 EBS, E채널 공동 제작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해 자신만의 성공 비결을 공개한다.

이날 에피소드는 70대의 나이에도 ‘워너비 멋짐’으로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그녀의 라이프스타일과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특별한 이야기로 꾸며진다. 밀라논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밀라노 디자인 유학생으로, 80~90년대 패션업계를 주름잡은 전설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세계적인 패션 학교 ‘이스티튜토 마랑고니’에 대한민국 최초로 유학한 1세대로, 당시 도메니코 돌체(Dolce&Gabbana의 공동 창립자)와 같은 반이었던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같은 반이긴 했지만 말이 없어서 친하진 않았다”며 수줍게 밝힌다.

이후 귀국한 밀라논나는 대학 강단을 비롯해 국립극장·국립국악원 무대 의상 자문, 대형 패션 회사 고문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사진 I EBS, 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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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가모, 막스마라 등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를 한국에 최초로 들여온 패션계 선구자로 통하는 그는 당시 부의 상징이었던 고급 백화점의 요청에 따라 한국 대표로 이탈리아에 건너가 브랜드 대표들과 성공적인 협상을 이끌어내기도. 이 프로젝트는 90년대 초반 국내 백화점 이탈리아 명품관 조성의 시초가 됐으며, 밀라논나는 이를 계기로 “몸값이 비싸졌다”고 밝히며 업계에서 그녀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패션 디자이너에서 비즈니스 협상가로서의 면모까지 보여준 그녀의 다재다능함은 오늘날 인플루언서로서의 성공에도 밑거름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밀라논나는 “이번에 처음 공개한다”며 30년 전 본인의 연봉을 털어놨다. 해당 금액은 당시 ‘국민 타자’로 불린 이승엽 선수의 연봉보다 몇 배 높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MC 서장훈과 조나단을 비롯한 출연진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현재는 독특한 감각과 세대를 초월하는 철학적 메시지로 M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인플루언서로 변신했다. 그녀의 콘텐츠는 나이를 초월한 감각과 지혜를 담아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밀라논나는 “40년 만의 첫 자랑”이라며 특별한 과거담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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