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형·편의점 직원’ 살해 30대 “화가 나 범행…이유는 모르겠다”

1 day ago 4

ⓒ 뉴스1

ⓒ 뉴스1
최근 경기 시흥에서 의붓형과 편의점 직원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왜 화가 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A 씨(35)에 대해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A 씨는 12일 오후 시흥시 거모동 소재 거주지에서 의붓형 B 씨(30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10분 뒤 인근 편의점에서 직원 C 씨(20대)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면서도 “어떤 이유로 화가 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과정 역시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경찰은 A 씨가 이복형제인 B 씨와 특별한 갈등은 없었음을 파악했고, C 씨와도 알지 못하는 사이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동기 등을 진술하는 과정에서 횡설수설해 정신질환 진단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A 씨는 지난해 4월 정신질환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를 해왔고, 퇴원 후 복용한 약을 임의로 끊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