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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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어도 역대 최초 혹은 수십 년 만의 진기록을 소환하는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 이번에는 무려 69년 만의 진기록이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와 저지가 나란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69년 만의 기록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이전에 MVP를 받은 경력이 있는 선수들의 동반 수상. 1955년 로이 캄파넬라와 요기 베라 이후 무려 69년 만이다.
캄파넬라는 1951년과 1953년에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또 베라는 1951년과 1954년에 이 상을 받았다. 즉 이들은 두 번이나 동반 MVP를 수상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놀라운 것은 69년 전 당시에도 같은 팀 선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캄파넬라는 LA 다저스의 전신 브루클린 다저스 소속. 베라는 뉴욕 양키스.
즉 오타니와 저지가 69년 전 팀 대선배의 뒤를 이어 또 하나의 진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이들은 2025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MVP 후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미국 MLB 네트워크는 지난 22일 오타니와 저지가 각각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3회, 저지는 2회 수상.
특히 이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1위표 30장 모두를 가져가는 만장일치 수상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무려 3번째. 또 저지는 첫 만장일치 수상이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지난 2021년과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았다. 또 저지는 2022년에 오타니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아메리칸리그 MVP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이들은 MVP 수상 경력이 있는 상태에서 이번 해 동반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는 69년 만의 진기록으로 이어졌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