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동생 이민우, 로켓클래식 첫날부터 9언더파 몰아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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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메이저 퀸’ 이민지의 동생 이민우(이상 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클래식(총상금 960만 달러) 첫날부터 몰아치기에 성공했다.

이민우. (사진=AFPBBNews)

이민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를 때렸다. 케빈 로이(미국)와 올드리치 포트기에터(남아공)가 나란히 10언더파 62타를 쳐 공동 1위로 나선 가운데 이민우는 마크 허버트와 맥스 그레이서먼(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3월 텍사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이민우는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민지의 친동생이다. 남매가 올해 PGA와 LPGA 투어에서 모두 우승하는 특별한 기록을 세웠다. 이민우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둘은 호주에서 태어난 교포 2세다. 한국에서 프로골퍼 지망생이었던 엄마의 영향으로 골프선수가 됐다.

로이와 포트기에터는 나란히 이글 1개에 버디 8개씩 묶어 10타씩 줄였다. 둘은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다. 로이는 2012년 프로가 된 베테랑이지만,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PGA 투어에선 16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만 3번 기록했다. 올해 최고 성적은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6위다.

포트기에터는 데뷔 3년 차의 신예다. 지난해 콘페리 투어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 유일하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첫날 경기에선 무려 129명이나 언더파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주형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는 깔끔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44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김주형.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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