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신세계푸드와 손잡고 프리미엄 버거 2종을 오는 17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버거는 '더블비프치즈버거'와 '블랙페퍼더블버거'로, 두 제품 모두 국내산 원육 함량이 69% 이상인 패티를 사용했다. 편의점 버거에서 흔히 사용하는 불고기소스, 매운 소스, 타르타르소스에서 벗어나 신세계푸드의 셰프 출신 개발자가 만든 특제 바비큐 소스와 블랙페퍼소스로 풍미를 더했다.
이번 프리미엄 버거는 '시선강탈 버거'를 콘셉트로 재료가 한눈에 보이도록 투명 용기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패티와 채소 등 속 재료를 직접 확인한 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는 햄버거 전문점 수준의 맛과 퀄리티로 품질을 높였지만 전문점의 유사 상품 대비 약 10%가량 저렴한 가격인 3980원에 출시했다. 외식 물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마트24는 편의점에서 프리미엄 버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패티, 소스 등 원재료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내용물을 푸짐하게 구성한 프리미엄 버거 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마트24의 3500원 이상 프리미엄 버거는 지난해 20종에서 올해 23종으로 늘었으며, 올해 1~8월 프리미엄 버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마트24는 이번 프리미엄 버거 상품을 시작으로 신세계푸드와 협업해 버거, 샌드위치, 디저트류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이마트24는 신세계푸드와 샌드위치, 베이커리 등 협업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양 사 간 인력 교류를 통해 히트 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경미 이마트24 신선식품(FF)팀 상품기획자(MD)는 "신세계푸드의 검증된 맛 노하우와 기술력을 활용해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하고,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신세계푸드와 협력해 차별화된 먹거리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