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8일 코스닥 상장사 인탑스가 교환사채(EB)에 주가 상승을 막는 콜옵션(매수청구권)을 붙여 사실상 공매도를 유도한 것과 관련 “이런 것이 주가 조작 아닌가”라고 공개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지난해 이재명 정부에서 국내증시 밸류업 방안으로 자사주 소각을 주문했는데, 오히려 자사주로 ‘주가누르기’를 하고 그 사이 오너 2세가 지분을 매입한 정황이 포착된 사례가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탑스는 지난해 10월 130억원 규모의 제1회차 교환사채(EB)를 발행했는데, 이자율은 0%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노린다는 뜻인데다가, 10거래일간 교환가액의 130%를 초과하는 경우 인탑스가 투자자들에게 0.1%의 이자만 지불하고 EB를 다시 회수할 수 있는 특이한 ‘콜옵션’이 붙어있어 의혹이 커졌다.
실제 한국거래소로부터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단 한 번도 지정된 적이 없었던 인탑스는 EB를 발행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초부터 지난달까지 약 7개월간 4차례나 지정됐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상법 개정 후속 입법 1순위는 주가누르기 방지법”이라고 강조하며 상속세를 아끼려고 주가를 억지로 낮추는 것에 대해 지적하고 관련법의 신속한 개정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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