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케어 호조로 2분기 깜짝실적 기대
목표주가 최고 14만원까지 나와
FDA 신규 성분 승인 수혜 기대
2분기 영업이익 30%대 급증 전망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 기업 한국콜마가 K뷰티의 글로벌 약진과 여름철 선케어 성수기 진입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한국콜마의 탄탄한 본업 펀더멘털과 고객사 다변화, 자회사의 실적 개선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3일 한구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콜마 주가는 최근 1주(6월 26~7월 2일) 기준 31% 넘게 오르면서 연초 대비로도 약 38% 가량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최근 한국콜마 주가 상승세의 바탕에는 핵심 생산 기지인 한국 별도 법인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
상위 고객사들의 선케어 및 스킨케어 주문량이 쇄도하는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카테고리 위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한국법인 매출 증가율을 각각 25% 이상, 26%로 추정했고 영업이익률(OPM)도 15%대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생산법인을 위주로 기초 화장품 제품 생산이 증가하면서 제품 믹스 변화가 이익 개선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3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는 공통적으로 한국콜마가 과거처럼 2분기에 실적이 정점을 찍고 하반기 둔화되는 계절성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통상적으로 화장품 ODM 업계는 선케어 선주문이 몰리는 2분기가 연중 최대 성수기이자 실적 고점으로 여겨졌으나 올해는 3분기까지 견조한 수주 흐름이 이어지며 이 같은 징크스를 깰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오프라인 채널과 유럽 시장으로 K-뷰티 유통망이 확장이 3분기에도 수출 호조를 기대하는 요인이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1위 고객사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선케어 성수기 효과와 스킨케어 매출 확대가 맞물리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다수 ODM 업체들의 한국 법인 수주가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계절성이 약화되며 기존 고정관념이 깨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27년 만에 새로운 자외선 차단 활성 성분이 승인된 점도 한국콜마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9일 일반의약품(OTC) 자외선 차단제에 ‘베모트리지놀(Bemotrizinol)’ 성분 사용을 최종 승인했다.
베모트리지놀은 피부 노화의 주범인 UVA와 피부 화상을 일으키는 UVB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고기능성 유기 자외선 차단 성분으로 이미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는 널리 쓰여왔다.
한국콜마는 해당 성분을 활용한 자외선 차단제 처방 및 제조에 있어 글로벌 수준의 임상 데이터와 규제 대응, 품질 관리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FDA 승인은 향후 한국콜마가 글로벌 다국적 화장품 기업(MNC)들의 프리미엄 선케어 수주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콜마는 글로벌 시장 확장으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원을 발굴하고 있다. 중국 법인은 인디 브랜드 등 신규 고객사를 공격적으로 유치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안팎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미 시장의 경우 기존 핵심 고객사의 주문이 다소 주춤했으나 신규 고객사 유입을 통해 실적 감소 폭을 방어하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는 작년 하반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연간 3억 개 생산 능력을 갖춘 콜마USA 제2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기초 스킨케어와 선케어를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제2공장은 미국 내 관세 장벽을 우회하고 현지 공급망을 강화하는 핵심 전초기지로 기능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확장 과정에서 고객사 다변화 효과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위 고객사의 성장이 가파름에도 한국법인 내 상위 5개사 매출 비중을 30% 수준으로 유지하며, 특정 고객사에 대한 의존 없는 균형 잡힌 성장을 구현 중”이라고 진단했다.
핵심 자회사들의 뚜렷한 실적 턴어라운드도 한국콜마의 하방 경직성을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부진으로 그간 고전했던 화장품 용기 제조 자회사 연우는 인디 브랜드 중심의 수주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연 내 흑자 전환이 유력시된다.
제약 자회사인 HK이노엔 역시 블록버스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적응증 확대와 헬스앤뷰티(H&B) 사업부의 탄탄한 외형 성장에 힘입어 캐시카우 역할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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