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박은빈, 박은빈 하는구나"…디즈니+, 2년 만에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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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24 07:46 수정2025.03.24 07:46

배우 박은빈/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배우 박은빈/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배우 박은빈 주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하이퍼나이프'가 공개하자마자 1위에 올랐다. 한국 제작 작품이 1위에 오른 건 '무빙' 이후 2년여 만이다.

24일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하이퍼나이프'는 지난 21일부터 한국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한국을 포함해 태국, 홍콩 등에서도 1위에 등극했고, 페루, 싱가포르, 터키, 베네수엘라 등에서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퍼나이프'의 승전보와 함께 박은빈이 다시 한번 위기의 디즈니플러스를 심폐 소생할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디즈니플러스 '하이퍼 나이프'

/사진=디즈니플러스 '하이퍼 나이프'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박은빈은 뇌와 사랑에 빠져 수술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천재 의사였지만, 스승이었던 '최덕희'(설경구)에 의해 의사 면허를 박탈당한 뒤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는 '정세옥' 역을 맡았다.

'하이퍼나이프'는 박은빈의 첫 OTT 작품이다. 하지만 현재 디즈니플러스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앱 월간사용자수(MAU)는 넷플릭스가 1345만명, 쿠팡플레이는 685만명, 티빙은 679만명을 기록했고 웨이브도 418만명을 기록했다. 디즈니플러스는 257만명을 기록했다.

가입자 급감은 세계적으로 1억 2500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디즈니플러스 해지의 상당수를 한국 가입자의 이탈이 차지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으로 반등했던 2023년 9월(433만명)과 비교하면 200만명가량이나 떠났다.

지난해 내놓은 드라마 '지배종'부터 '삼식이 삼촌', '화인가 스캔들', '폭군', '노웨이아웃', '강매강', '강남 비-사이드' 등이 줄줄이 흥행에 참패했고, 강풀 작가 차기작으로 주목받았던 '조명가게'도 이용자 이탈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는 평이다.

하지만 '하이퍼나이프'가 쾌조의 출발을 알리면서 앞으로의 기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하이퍼나이프'는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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