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핵협상 파행 신호?...美, 이라크 대사관 부분 철수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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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급증하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라크 대사관 비필수 인력 철수와 중동군 부양가족의 자발적 출국을 승인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위협에 맞서 중동 내 모든 미군 기지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란 국방장관은 미국 기지가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오는 15일 오만에서 예정된 6차 핵협상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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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불발 우려에
군사 충돌 긴장감 높아져
인근 美대사관 일부 대피령
브렌트유 장중 70달러 돌파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급격히 높아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이라크대사관에 부분 철수를 명령하고 중동 지역 군 부양가족의 자발적 출국을 승인했다.

핵협상이 불발되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위협에 이란이 중동 내 모든 미군기지를 타격하겠다고 맞서면서 중동 정세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몰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대사관의 비필수인력 철수를 명령했다. 이와 함께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있는 대사관 내 비필수 인력과 그 가족들의 자발적 철수도 승인했다.

미 국방부도 중동 전역에서 미군 가족의 자발적 출국을 승인했다. 미국은 현재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에 군사기지를 두고 있다.

일련의 조치는 최근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며 미국인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이) 위험한 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동하라는 통지를 보냈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이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상이 실패하면 이란을 공격하겠다고 거듭 위협해왔다.

미국의 인력 철수 결정은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이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우리에게 분쟁이 강요된다면 상대방의 피해는 우리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경고한 직후에 나왔다.

나시르자데 장관은 “미국의 모든 역내 기지가 우리의 사정거리 내에 있다”며 “주저하지 않고 모든 기지를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란의 핵 보유를 반대해온 이스라엘도 미 관계자들에게 핵협상이 결렬되면 이란 핵 시설을 겨냥한 작전을 개시할 준비를 완료했다고 전했다고 미 CBS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부터 오만의 중재로 다섯 차례 핵협상을 진행했지만 우라늄 농축 허용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오는 15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6차 협상이 예정돼 있지만, 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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