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적대하기엔 너무 중요한 시장 … 외교채널 놓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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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이란, 적대하기엔 너무 중요한 시장 … 외교채널 놓치면 안 돼" 에너지뿐 아니라 광물도 풍부韓에 대한 높은 호감도 장점 지난 10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상업 중심지 '그랜드 바자르'가 이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신재현 전 대사·박기훈 케이에너지세이브 회장 "테헤란에서 젊은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게 유행입니다. 한국 제품은 중국 제품보다 비싸지만 그만큼 고급이라는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신재현 전 에너지자원협력대사는 이란 전쟁 이후 한국이 이란과의 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한국에 대한 이란인의 호감'을 꼽았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당장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사업을 벌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인정하면서도 "외교관계까지 사실상 방치한다면 장기적으로 중국 등 경쟁국에 시장을 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하는 일문일답. -현재 이란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 "굉장히 좋다. 특히 젊은 층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많다. 이란인 중에 직접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도 많아졌다. 한국 드라마와 문화에 관한 관심도 여전하다. 이란은 방송을 통한 콘텐츠의 파급력이 큰 나라다. 한국 사극이나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 같은 콘텐츠를 더 적극적으로 소개할 필요가 있다." -한국 기업이 당장 이란 시장에 다시 진출하기는 어렵지 않나. "맞다. 한국 대기업은 미국과 서방시장의 이해관계가 상당히 크다.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면서 이란과 거래할 수는 없다. 이란 사람들도 그것을 모르는 게 아니다. 그럼에도 외교관계와 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한다. 제재 환경이 달라졌을 때 다시 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남겨놔야 한다." -그사이 중국이 빈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나. "이미 상당 부분 그렇게 되고 있다고 본다. 한국이 빠지면 결국 중국이나 다른 나라 기업들이 들어간다. 이란은 브릭스(BRICS) 회원국이기도 하다. 한국도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이런 시장과 관계를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해야 한다." -과거 한국과 이란 사이에 원화 결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과거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면서 원화로 대금을 지급하고, 이란이 그 돈으로 한국 제품을 구입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관여했다. 중요한 것은 제재라는 제약 속에서도 양국이 합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고 했다는 점이다." -한국 정부가 어떤 외교 전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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