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시청, 최루탄 진압…프랑스 80만명 시위, 곳곳서 방화·약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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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도중 화염에 휩싸인 프랑스 유서 깊은 시청사 첨탑. 출처 BBC 프랑스 전역에서 치솟는 생활비와 열악한 교육 환경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방화와 약탈 등 폭력 사태가 발생해 약 400명이 체포됐다. 프랑스 리옹에서 17일(현지시간) 학생 공교육 개선 시위에 연대해 생활비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사진은 한 시위 참가자가 프랑스 국기를 들고 있다. 2026.10.18 [리옹(프랑스)=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 물가 상승과 공공서비스 악화 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한달 가까이 벌어지고 있는 프랑스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반정부 시위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 프랑스 전역서 방화·약탈 잇따라…주최 측 “80만 명 참가”로랑 뉘네즈 프랑스 내무장관은 전국 110곳에서 약 55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반면 프랑스 노동총동맹(CGT)과 학생단체 등 시위 주최 측은 참가 인원이 약 80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17일 프랑스 파리 중심부 공화국광장에서 생활비 상승에 반대하는 시위 중 한 참가자가 프랑스 국기를 들고 동참하고 있다. 뉴시스 대부분의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파리를 비롯한 일부 도시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격화됐다. 파리 도심 북동쪽에 위치한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는 복면과 마스크를 착용한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폭죽과 보도블록 등을 던졌다. 이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AP통신 기자들은 현장에서 자동차와 자전거 등 차량과 쓰레기통이 불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신문 가판대에도 불이 붙었으며 일부 상점에서는 약탈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의 요청으로 샹젤리제 거리와 대통령궁, 의회 및 정부 청사 인근을 포함한 파리 지하철역 상당수도 폐쇄됐다.반면 평화적인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프랑스 국기를 흔들고 국가를 부르며 파리 북서쪽으로 행진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트럼펫과 바이올린을 연주하기도 했다. 출처 BBC 다른 도시에서도 폭력 사태가 잇따랐다. 프랑스 제3의 도시 리옹에서는 약 2만 명의 시위대가 행진에 참여한 가운데, 관광안내소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서는 일부 상점과 경찰서가 파손됐으며, 시위대가 시청 로비에 진입하기도 했다. 보르도에서는 복면을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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