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통행 보장하면 보상 받아야…물론 20%는 과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보장을 대가로 해협을 통과하는 화물가액의 20%를 ‘안전 비용’ 명목으로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조롱 조의 반응을 내놓았다.아라그치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엑스(X)에 “POTUS(미국 대통령)가 전적으로 옳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의 안전하고 확실한 통행을 보장해 주는 누구든, 그 대가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란은 항상 이 해협의 수호자(Guardian)였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라면서도 “20%는 물론 너무 많다. 우리는 공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호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 비용’ 부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쓴 표현이다.지난 2월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이곳을 지나가는 선박에 통행료를 징수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오만과 해협을 공동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아라그치 장관은 자국의 통행료 징수가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 비용을 명목으로 비용을 부과하는 것과 똑같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개방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 봉쇄(IRANIAN BLOCKADE)’를 재개한다”고 밝혔다.그는 “‘이란 봉쇄’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란의 선박이나 이란의 고객들만 출입을 막기 때문”이라며 “다른 모든 국가는 공정하고 자유롭게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미국은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공정성의 원칙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이곳의 안전과 안보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모든 화물가액의 20%를 보상 형태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절차와 체계 구축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상선을 공격하고, 이에 미국이 이란 공습을 재개한 가운데 나왔다.
공습 재개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상선 공격이 계속되자, 군사시설 타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직접적인 해상 통제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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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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