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절망적인 2026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번에는 이틀 연속 부상 악령에 사로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2회 선발 투수를 잃었다.
잘 던지고 있던 아드리안 하우저가 2회 2사에서 헥터 로드리게스를 상대하던 도중 몸에 이상을 호소한 것.
마운드를 방문한 트레이너에게 증세를 설명하는 그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팔을 흔드는 모습도 포착됐다. 결국 고개를 숙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전날 경기 선발 카슨 위젠헌트가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내려왔고 하루 만에 내측측부인대(UCL) 파열 진단과 함께 수술 권고를 받았다.
그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 한 명의 선발 투수가 부상으로 강판된 것.
아직 경기 초반이었기에 준비된 투수도 없었다. 하우저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에도 한동안 불펜 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만큼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콜업됐던 롱 릴리버 앤소니 몰리나가 마운드에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 시즌 앞두고 2년 22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하우저는 이날 등판전까지 25경기에서 108이닝 소화하며 4승 7패 평균자책점 4.08 기록중이었다.
개막 로테이션에서 시작했다가 시즌 도중 불펜으로 밀려났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선발 기회를 되찾았다. 그러나 부상으로 계획이 차질을 빚게됐다.
샌프란시스코에게도 큰 손실이다. 이틀 사이 두 명의 선발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당장 눈앞에 경기를 걱정하게 됐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이날 경기전 인터뷰에서 “현재 치러야 할 경기 일정을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토요일에는 더블헤더도 있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그 걱정은 더 깊어지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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