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수원 인터뷰] ‘차범근 1골 차’ 손흥민, 기록보다 동료와 팬 먼저 생각했다…“모든 골, 제 덕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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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에콰도르전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수원|뉴시스[수원=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손흥민(LAFC)은 득점의 기쁨보다 동료들과 함께 만든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손흥민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친선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자신의 148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57호 골로, 한국 남자축구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인 차범근(58골)과 격차를 1골로 좁혔다.경기 후 손흥민은 2026북중미월드컵 이후 처음 치른 경기에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선수들이 다시 즐겁게 뛰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그는 “월드컵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선수뿐만 아니라 팬분들도 같은 심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이런 경기로 다시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오늘 한 경기로 분위기가 너무 들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즐겁게 플레이하고 서로 얘기도 많이 하면서 경기를 뛰었던 것 같다”고 했다.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날 한국은 후반에만 오현규(베식타스), 손흥민, 이동경(울산 HD)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3-0으로 이겼다. 모레노 감독이 예고했던 4-4-2 전형에서 손흥민은 오현규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전반에는 공격진의 움직임이 매끄럽지 않았지만 후반 들어 공격이 살아났다.손흥민은 “준비 시간이 되게 짧아서 기본적인 것을 충실히 경기에서 하자고 선수들끼리 얘기했다”며 “좋은 경기로 조금이나마 팬분들을 위로해드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자신의 프리킥 골에 대해서도 동료의 조언을 먼저 언급했다. 손흥민은 “원래 사실 그쪽 위치에서는 슛을 할 생각을 거의 잘 안 한다”며 “김민재 내게 슛을 때리라고 얘기해줘서 골키퍼 위치를 보고 그쪽으로 슛을 했다”고 돌아봤다.A매치 최다 득점 기록에 대한 질문에는 더욱 담담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많은 골을 넣었지만 다 제 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수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언젠가 그 기록이 깨진다고 해도 제 자랑할 게 아니라 모든 동료와 스태프,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수원|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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