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건물 적십자 마크 선명…이미 알려진 장소다” 항의
“팔 적신월사 구조팀 등 국제 구호요원에도 무차별 공격”
이 군 18일 부터 정전협정 깨고 맹공격.. 팔인 730명 피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의 라파 시내에서 작전 중 한 건물을 “내부에 우리를 위협하는 적들이 있는 것으로 인식한 뒤에 ” 공격했다고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그러나 뒤이어 실시한 조사 결과 그 정보는 부정확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스라엘군은 포격과 총격 당시에는 그 빌딩이 ICRC소속인 것을 몰랐다고 성명은 밝혔다.
24일 앞서 ICRC는 성명을 발표, 라파시내의 적십자 사무실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폭탄 발사로 파괴되었다고 항의 했다. “건물에는 적십자 마크가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었고 이 건물이 ICRC 소유라는 사실은 모든 전쟁 당사국에 이미 알려 놓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다행히도 내부에 있던 직원들 가운데 이번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ICRC는 이로 인해 구호 업무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강력히 항의했다.ICRC는 라파 시를 비롯해 가자지구 여러 곳에서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으로 발생하는 집단 사상자들을 구호하기 위한 야전 병원들을 운영하고 있다.
ICRC 는 이와 별도의 성명에서 지난 일요일인 23일 부터 팔레스타인의 적신월사 긴급 구조팀과의 연락이 두절되었고, 가자지구의 인도적 구호단체 요원들 중 지난 주에 살해 당하거나 다친 사람들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8일 두 달 동안 유지되었던 하마스와의 정전 협정을 파기하고 다시 가자지구에 대한 맹렬한 공습과 지상전을 재개했다. 지금까지 730여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살해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하마스도 이스라엘 국내를 향해서 여러 발의 로켓포 공격을 가했지만, 이스라엘군은 그 대부분을 요격해 무력화 시켰다고 발표했다.[서울=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