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원, 옛지명 ‘녹양’서 새로운 역사·문화 비전 찾는다…회룡문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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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지명 ‘녹양’ 조명 경기북부·서울 아우르는 역사적 확장성 탐색 1일 의정부예술의전당서 ‘지명, 녹양을 관통하다’ 주제로 주민 110여 명 참가 의정부문화원이 지역의 오래된 역사적 지명인 ‘녹양’을 조명하며 새로운 문화 브랜드 발굴에 나섰다. 의정부문화원은 1일 오후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2026년 제41회 회룡문화제’의 일환으로 ‘지명, 녹양을 관통하다’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이번 학술행사는 의정부와 양주를 비롯한 경기 북부 지역 주민 1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시간 넘게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원기 의정부시장과 윤성현 의정부문화원장, 조병진 경기도의회 의원 등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학술대회의 핵심 주제인 ‘녹양(綠楊)’은 고려 중기 기록에 처음 등장하는 지명이다. 과거 중랑천과 도봉산, 홍복산 사이의 의정부 북부부터 서울 도봉구 우이천 인근까지 포함하는 넓은 영역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의정부문화원은 이를 계기로 경기 북부와 인접 지자체를 잇는 넓은 시야의 역사 문화 비전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발제를 맡은 유호명 경동대 대외협력실장(의정부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은 조선 태조와 태종이 만난 상봉의 장소가 녹양이었다는 점을 짚으며, 이 지역 서사에 확고한 역사적 토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유 실장은 과거 양주목 관할의 넓은 녹양 문화권과 현재의 행정구역인 녹양동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녹양역과 녹양로 등 관련 명칭을 지닌 의정부시가 ‘녹양문화권’ 개념 정립을 주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김원기 의정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녹양에 대한 다각적인 역사·문화적 연구가 축적되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 단계 높은 문화를 창달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성현 의정부문화원장 역시 해당 연구가 시 전체의 새로운 문화적 이정표로 확장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행사를 준비한 박정근 의정부문화원 사무국장은 41회를 맞이한 회룡문화제가 ‘녹양’이라는 주제를 통해 회룡과 의정부를 포괄하는 콘텐츠 확장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인근 시·구와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하겠다고 설명했다.한편 의정부시민의날을 기념하는 제41회 회룡문화제 본 행사는 오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의정부시청 앞 평화의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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