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세터 안혜진(28)에 대한 징계가 나왔다. 행동에 비해 가벼운 징계다.
한국배구연뱅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상벌위원회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 및 <별표1>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4항에 의거, 안혜진 선수에게 「엄중경고 및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안혜진은 지난 16일 오전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면허정지 수준인 0.032%의 혈중알콜농도가 나왔다. 연맹은 하루 뒤 GS칼텍스 구단으로부터 음주운전 적발 내용을 확인했다.
상벌위원들은 안 선수의 진술과 소명을 청취했고, 도로교통법 위반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한 뒤 징계 내용을 결정했다.
이들은 도로교통법 위반이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임을 인정하면서도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
이들이 가벼운 징계를 내린 사유는 모두 다섯 가지다. 알콜 농도 수치가 비교적 낮고(0.032%), 사고 후 바로 자진 신고한 점,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여기에 FA 미계약으로 인해 사실상 1년 자격정지가 된 점, 그리고 국가대표에서 제외된 점을 두루 고려했다고 밝혔다.
안혜진은 앞서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이번 일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V-리그 통산 231경기 출전한 안혜진은 2025-2026시즌 25경기에서 59세트를 소화하며 세트당 8.424개의 세트를 기록했다. GS칼텍스의 우승을 이끈 뒤 자유계약 신분을 얻었으나 불미스런 일로 고개를 숙였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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