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금융맨에서 청주 만두 장사로...K만두 성공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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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가 찾아간 전국 강소상공인(强小商工人)⑩이지은 육거리소문난만두 대표은행원 출신 대표가 폐업 위기 노포 인수50년 전통 무말랭이 레시피는 그대로전국 20개 매장에 美·호주 등 수출까지 등록 2026-10-21 오후 3:28:01 수정 2026-10-21 오후 3:28:01 가 가 중동전쟁, 내수시장 위축 등 최근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 숨은 소상공인 명인들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들은 오늘도 새벽 공기를 가르며 자신들의 기술을 연마하고, 어제보다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정직한 땀방울을 흘립니다. 수십 년 이상 한 자리를 지키며 지역 경제를 책임져온 이들이야말로 한국 경제를 든든하게 떠받치는 최후의 보루이자 진정한 풀뿌리입니다. 단순한 가게를 넘어 지역의 문화가 되고 역사가 된 명인들의 삶과 경영 철학을 조명함으로써, 독자 여러분께는 새로운 영감을, 소상공인들에게는 따뜻한 응원을 전하고자 이데일리는 전국의 ‘강한 소상공인’들을 찾아 나섭니다. [청주=이데일리 권아인 기자]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는 오히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에 자리 잡은 50여년 전통의 ‘육거리소문난만두’를 이끄는 이지은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때 폐업 위기에 놓였던 전통시장 만둣집이 그의 손길이 닿은 이후 지금은 전국 약 2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해외 수출까지 하고 있다. 육거리소문난만두의 역사는 1960년대 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창업주가 시장 근처 노점에서 직접 빚은 만두를 쪄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창업주의 자녀 부부가 가게를 이어받아 육거리 시장에 자리잡았다. 이후 만둣집은 약 35년간 같은 자리에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육거리소문난만두 직원이 매장에서 만두를 조리하고 있다. (사진=권아인 기자)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시장의 모습은 많이 변했지만, 이 집의 만두소 레시피는 그대로다. 육거리소문난만두는 일반적인 만두와는 달리 당면과 두부 대신 무말랭이를 만두소에 사용한다. 고기가 비싸고 귀했던 1960년대에 만두소 양을 늘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무말랭이를 선택했던 것이 시작이었다. 무말랭이를 찌고 물기를 짠 뒤 갈아내면 마치 다진 돼지고기와 비슷한 식감을 낼 수 있다. 이 대표는 “무말랭이에는 자연스러운 단맛이 있어 오히려 조미료를 적게 사용해도 감칠맛을 낼 수 있다”며 “50년 동안 지켜온 이 만두소야말로 육거리소문난만두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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