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코인시장 뛰어드는데…코인베이스 “오히려 더 큰 고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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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로고가 표시된 화면. 코인베이스는 은행과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거래·수탁 등 가상자산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은행들이 가상자산 수탁과 거래 등 디지털자산 사업에 직접 뛰어들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오히려 새로운 성장 기회를 보고 있다. 은행이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자로 등장하는 동시에 거래·수탁·결제 인프라를 구매하는 고객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리즈 마틴(Liz Martin) 코인베이스 기관사업부문 책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인베이스가 전통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기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마틴 책임자는 싱가포르에서 블룸버그와 만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거래와 수탁, 자금조달, 결제를 한데 묶어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의 성장세가 특히 빠르다고 밝혔다.그는 “프라임 브로커리지에서 정말 빠른 성장을 보고 있다”며 “아마 우리 사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전통 금융회사들도 가상자산 시장에 속속 들어오고 있다. BNY멜론과 싱가포르 DBS은행, US뱅크 등은 이미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도이체방크도 지난달 관련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은행이 직접 가상자산 수탁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면 코인베이스와 고객을 놓고 경쟁하는 영역은 넓어진다. 하지만 코인베이스는 동시에 이들 금융회사가 가상자산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의 시장 진입이 코인베이스에는 경쟁 확대이자 새로운 고객 확보 기회가 되는 셈이다.마틴은 두 사업이 충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둘 다 같은 흐름에서 힘을 얻는다”며 “가상자산의 기관 채택이 늘고 더 많은 금융서비스를 온체인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월렛 뒤에도 코인베이스…거래소에서 인프라 사업자로코인베이스가 노리는 사업 구조는 삼성월렛과의 협력에서도 드러난다.코인베이스는 8일 기관용 플랫폼 ‘코인베이스 프라임’을 통해 삼성월렛에서 사용되는 서클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잔액을 수탁한다고 밝혔다. USDC는 삼성전자 결제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기본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적용되며, 미국에서는 이달 말까지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소비자는 삼성월렛에서 USDC를 사용하지만 그 뒤에서는 코인베이스가 수탁 서비스를 맡는 구조다. 코인베이스가 개인 투자자를 직접 끌어오는 거래소 사업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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