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3년만에 최저… KB-기업銀 최대 0.25%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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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등 지난주 최대 0.3%P 내려
기준금리 못미치는 정기예금 등장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시장금리가 내려가자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속속 내리고 있다. 예금금리가 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고, 기준금리(2.50%)에도 못 미치는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도 나오고 있다. 9월부터 2금융권의 예금 보호 한도가 1억 원으로 상향 조정되면 은행권에서 예금이 더 빠르게 이탈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9일부터 3개 정기예금(거치식 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상품·만기·이자지급 방식에 따라 연 0.10∼0.2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대표 수신(예금) 상품인 ‘KB스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 상단은 기존 2.40%에서 2.20%로 낮아졌다.

IBK기업은행 역시 같은 날 여러 상품의 기본금리를 일제히 0.20∼0.25%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앞서 2일 SC제일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NH농협은행도 정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내렸다.

예금금리가 지속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자금이 주식과 가상자산, 부동산 등으로 옮겨가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실제로 투자자 예탁금은 2일 기준 60조1886억 원으로 약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불어났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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