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예고’ 워니, 2년 연속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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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1-19 오후 6:25:34

    수정 2025-01-19 오후 6:25:34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은퇴를 시사한 자밀 워니(서울 SK)가 프로농구 올스타전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올스타전 MVP 자밀 워니(사진=연합뉴스)

워니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더블더블(41점 19리바운드)을 달성하며 맹활약했다. 지난해에 트리플더블급 활약(51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으로 생애 첫 MVP에 선정됐던 워니는 올해도 기자단 투표 77표 중 66표를 획득하며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워니의 활약으로 크블몽 팀은 공아지 팀을 142-126으로 제압했다. 워니는 MVP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워니는 경기 후 “미국에 이제 곧 입학하는 조카가 한 명 있다. (코로나19로 매형이 돌아가셔서) 아버지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동기부여가 된다. (은퇴를 하더라도) 앞으로의 인생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매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스타전 참가 선수는 팬 투표를 통해 20명, 감독 추천으로 4명이 선발됐다.

팀 크블몽은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이끌었고 박종현 수원 KT 감독과 신명호 부산 KCC 감독은 코치로 함께했다.

팀 공아지는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지휘봉을 맡았고 이찬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과 이광재 원주 DB 감독이 코치를 맡았다.

팀 크블몽에서는 허웅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을 기록하며 선봉에 섰다. 공아지 팀이 먼저 높은 슛 성공률로 앞서 나가자 크블몽 팀은 허웅의 외곽포로 맞서며 추격했다. 워니와 저스틴 구탕의 화려한 덩크로 기세를 끌어 올리면서 37-36으로 첫 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선 양 팀 감독이 심판으로 나선 가운데 외곽 대결이 벌어졌다. 외곽포 7방을 넣은 크블몽 팀이 5방을 넣은 공아지 팀을 제압하고 78-6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중반 공아지 팀의 추격이 거세졌으나, 크블몽 팀이 격차를 유지하며 115-102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경기 막판 양 팀의 공격이 더욱 휘몰아친 가운데 크블몽 팀 워니가 트리플 클러치 슛으로 볼거리를 더했다.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는 안영준이 외곽슛을 꽂아 넣어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공아지 팀의 롱은 28점 7리바운드, 이우석은 3점포 7개를 포함한 27점을 기록했다.

3점슛 콘테스트에선 최성모, 덩크 콘테스트에선 조준희(이상 삼성)가 우승을 차지해 각각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덩크 콘테스트 퍼포먼스상(상금 100만원)은 안양 정관장의 박정웅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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