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출입은행장 26일 퇴임…"법정자본금 확충, 정책금융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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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창사 이래 첫 내부 출신으로 은행장을 맡았던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6일 3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윤 행장은 “수은은 법정자본금을 25조원으로 확충해 지속가능한 정책금융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연합뉴스)

윤 행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은행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행장 재임 기간 수출입은행은 중점 과제였던 법정자본금 상향을 이뤄냈다. 윤 행장은 또 우리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성공적으로 출범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개발금융을 도입해 대외경제 협력은행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또 “최근에는 글로벌·자본시장본부를 신설해 자본시장업무를 새로운 정책금융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나갈 준비를 마쳤고, 독점 ‘IT센터’ 구축을 마마무리해 수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물러나더라도 수출입은행은 국제협력은행으로서 계속해서 여러분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수출입은행에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간 수출입은행장은 주로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들이 맡아왔다. 첫 내부 출신 행장을 지낸 윤 행장은 수은 홍보실장, 국제금융부장, 자금시장 단장,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을 역임했다.

윤 행장이 임기를 마치면 차기 행장이 결정되기 전까지 안종혁 전무이사가 행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신임 수은 행장은 기재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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