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영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윤도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양민혁(19·QPR)과 쌍벽을 이루는 한국 축구의 초특급 유망주 윤도영(19·대전하나시티즌)이 일본 축구 국가대표 미토마 카오루(28·브라이튼)의 발자취를 그대로 밟을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본인의 SNS에 윤도영과 그의 에이전트가 공항에서 찍힌 사진과 함께 "브라이튼이 대전하나시티즌 윙어 윤도영의 영입 작업을 완료했다. 윤도영은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영국에 도착했다. 브라이튼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시즌 유럽의 다른 구단으로 임대갈 예정"이라고 적었다. 구단의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으로 보인다.
윤도영(가운데)와 그의 에이전트(좌와 우). /사진=로마노 SNS |
윤도영은 지난 2024년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뒤 K리그1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24시즌 K리그1 19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렸고 이번 시즌엔 3경기에 나서 공격 포인트는 아직 없다. 17세 이하, 20세 이하 등 연령별 대표팀에 매번 뽑혀 뛰어난 활약을 펼쳐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었다. 앞서 윤도영은 브라이턴을 비롯해 애스턴빌라, 첼시 등과 연결됐다. 브라이턴이 윤도영 영입전에서 웃은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튼에서의 미토마의 행적과 비슷해 보인다. 미토마는 2021년 8월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브라이튼에 입단했지만, 유럽 무대 적응과 출전 기회 확보를 위해 벨기에 리그 소속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 임대를 떠났다. 유럽 문화와 축구 스타일에 어느 정도 적응을 마친 2022~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2027년 6월 브라이튼과 계약 만료를 앞둬 복수의 유럽 빅클럽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으며 셀링 클럽에 가까운 브라이튼 성향상 이적이 유력시 되는 분위기다. 브라이튼에서 바라는 윤도영의 이상적인 모습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실제 토트넘 핫스퍼로 완전 이적한 양민혁 역시 잉글랜드 2부리그 격인 챔피언십 QPR로 임대를 떠나 달라진 축구 스타일에 적응하고 있다. 직전 15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 결장했지만, 1월 임대 이적 후 어느새 챔피언십 8경기에 나서 달라진 무대에서 순조롭게 적응을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 윤도영(왼쪽)과 당시 강원 소속이었던 양민혁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윤도영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