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구속기소에 “각오하고 시작한 일…국민 믿고 당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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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의 구속 기소에 대해 나라를 바로잡기 위한 각오로 시작한 일이라며 국민과 함께 당당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변호인단은 검찰 기소가 불법적이며 직권남용에 대한 수사가 제쳐졌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공동 책임을 촉구했다.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은 설 연휴 동안 헌재 변론 준비에 매진할 전망이며, 일반 구치소 식단에 따라 식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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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사진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사진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의 구속기소에 대해 “처음부터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서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과의 접견에서 검찰이 자신을 구속 기소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가는 길이니, 국민을 믿고 국민들과 함께 당당하게 대처해 나가자고 했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독이 있는 나무에는 독이 있는 열매가 맺힐 뿐”이라며 “공수처의 수사가 불법이므로 검찰의 기소 또한 불법의 연장”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대통령에 대한 수사권이 없던 검찰과 공수처는 직권남용을 지렛대로 삼아 대통령 수사를 시작했다”며 “정작 수사권이 있는 직권남용에 대한 수사는 제쳐두고 내란몰이에만 집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공수처의 위법 수사에 눈을 감고 기소 대행청, 지게꾼 노릇을 자임했다”며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사들은 엄중한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윤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동안 탄핵 심판 변론 준비에 매진할 전망이다. 지난 21일 3차 변론 기일을 시작으로, 모든 헌재 변론 기일에 직접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검찰의 기소로 윤 대통령은 피의자에서 피고인이 됐지만, 구치소 내에서의 신분은 미결수용자 그대로다. 현재 수용돼 있는 독방에서 머물게 된다. 현재는 접견 금지 조치와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가 해제돼 일부 접견이 가능한 상황이다.

교정당국은 올해 설 연휴 별도의 특식이나 특선영화를 준비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대통령은 평소 구치소 식단에 따라 식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설 당일인 29일 아침 식단은 떡국·김자반·배추김치다. 점심에는 청국장·온두부·무생채·열무김치와 흑미밥이 나온다. 저녁 식단은 콩나물국·불고기·고추와 쌈장·배추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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