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오요안나 죽음에 “MBC 책임회피, 전형적인 악덕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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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MBC 소속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씨의 죽음에 대해 MBC가 악덕 사업장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MBC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신뢰를 무시하고 유가족에게 고인이 신고한 가해자의 정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전형적인 2차 가해라고 지적하며, 조사 대신 비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씨는 지난해 9월 사망하기 전 동료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적힌 유서를 남겼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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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던 故오요안나의 생전 방송 모습.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던 故오요안나의 생전 방송 모습.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MBC 소속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의 죽음과 관련 “MBC가 전형적인 악덕 사업장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모 기상캐스터의 죽음에 대해 MBC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정식 신고는 없었다. 유족이 요청하면 즉각 진상 조사하겠다. 고인이 신고했다고 하는 4명을 밝혀라. 이는 그동안 MBC가 보도했던 악덕 사업장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사람이 죽어갈 정도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데 MBC는 그것을 인지하지도 못했다”며 “그동안 MBC는 엄청나게 많은 보도에서 비정규직이 지위상의 불평등 때문에 직장 내 괴롭힘 신고조차 제대로 못 하고, 신고할 경우 오히려 불이익을 받은 사례를 고발해 왔는데 그 방송들을 자신들은 제대로 보기라도 한것이냐”고 힐난했다.

이어 “MBC는 윤석열 대통령의 생일 노래를 부른 경호원들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정식 신고를 안 했지만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보도했다”면서 이는 “정식신고가 없었으니 책임이 없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MBC가 유족에게 ‘고인이 신고했던 4명을 제시해 보라’고 요구한 건 참으로 비열한 작태”라며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은 대부분 가족에게 그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그 상황을 지금 MBC가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MBC의 태도에 대해 “전형적인 2차 가해이자 명백한 근로기준법 위반 행위”라고 지적하며 “MBC는 유족 측에 고인이 신고한 4명이 누군지 밝히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즉시 주변 인물,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 등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사실 확인 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은 “사망한 피해자에게 피해 사실을 증명하라고 하는 것은 가장 비열한 노무관리 중 하나”라며 “노동인권까지 언급할 것도 없이 그냥 인간의 도리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9월 15일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 씨는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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