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LPGA 블랙 데저트 클래식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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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정상 등극
8개월 만의 우승…한국 여자 골프도 3승


유해란이 뒷심을 극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약 42억원) 정상에 올랐다.

유해란은 5일(한국 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의 유해란은 21언더파 267타의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와 인뤄닝(중국)을 5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유해란은 1라운드(9언더파)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간 뒤 2라운드(5언더파)와 3라운드(4언더파)를 거치면서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유해란은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에는 6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그동안 뒷심 부족이 지적됐던 유해란이지만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선 다른 모습이었다.11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선두를 더욱 굳혔다.

유해란은 18번 홀(파5)에서 버디 하나를 추가해 최종 합계 26언더파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약 53억원) 이후 약 8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 골프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제패한 김아림,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약 32억원)에서 우승한 김효주에 이어 유해란까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신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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