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정한 목표로 3개월 도전…최대 150만 원 장학금 지원
‘구멍뒤주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꿈꿀 권리’와 ‘도전을 통한 작은 성취를 경험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쾌한반란의 사회적 이동 지원 프로젝트다. 2021년 시작해 지금까지 260명의 장학생을 지원해왔으며, 올해에는 총 50명을 선발한다. 2023년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장학금 지급이 아닌, 각자가 스스로 정한 목표에 도전하며 그 과정을 기록하고 성취를 축적하는 ‘몽석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단단한 기반 위에서 자라나는 작은 성취의 축적은,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불안정성 속에서도 금속처럼 정밀하고 강한 자기 확신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원 자격은 △도전 목표가 분명하고 스스로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자 △14세부터 19세(2012년 12월생~2007년 1월생)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대상자 혹은 아동양육시설, 가정위탁 보호 청소년 또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청소년이다. 성적이나 학교 성취 기준은 요구하지 않으며, 신청은 구글 폼으로 간편하게 가능하다.기존 장학생들은 악기 연주, 연기, 미술, 제과제빵, 운동, 자격증 준비 등 다양한 주제로 도전을 설계해왔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계획한 목표와 예산안에 따라, 3개월간 매월 최대 50만 원의 도전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밖에 △문화 체험 △교환 편지를 통한 응원 공유 △고민 상담소 △온라인 꿈 멘토링 등 다양한 경험 확장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사)온기우편함과 협업해 장학생들의 진정성 있는 교류가 강화된다. 3개월 동안 성실히 도전 활동을 이어간 장학생 중 최대 10명은 ‘연장 장학생’으로 선발돼 추가 2개월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손자영 프로젝트 매니저는 “구멍뒤주는 청소년이 자기 삶의 중심에서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고 행동하는 종합 경험”이라며 “시도해보지 못했던 꿈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가진 이들에게 현대적 성장의 기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구멍뒤주 5기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유쾌한반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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