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팝스타 아내, 화장품 사업 대박 나더니…1조원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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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29 08:43 수정2025.05.29 08:43

헤일리 비버. / 사진=AP, 연합

헤일리 비버. / 사진=AP, 연합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아내인 모델 헤일리 비버가 자신이 창업한 화장품 브랜드를 거액에 매각했다.

28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뉴욕증시 상장사인 미국의 화장품 업체 '엘프 뷰티'는 이날 스킨 케어 분야로의 진출을 위해 비버의 화장품 브랜드 '로드'(Rhode)를 10억달러(약 1조375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엘프 뷰티의 최고 경영자(CEO)인 타랑 아민은 "로드는 로켓처럼 성장할 준비가 돼 있는 아름다운 브랜드"라며 "우리는 이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버는 매각 후에도 엘프 뷰티의 최고창작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 및 혁신 담당 수장을 맡아 제품 혁신과 마케팅을 총괄할 예정이다.

앞서 비버는 2022년 자신의 중간 이름을 딴 로드를 창업, 3년 만에 브랜드 가치를 급속도로 키우는 데 성공했다. 지난 3월 말 마감한 회계연도 1년간 고객 규모는 2배로 커졌고, 순매출은 2억1200만달러(약 2915억원)에 달했다. 로드는 올해 말까지 북미, 영국 유통업체 세포라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엘프 뷰티 최고경영자(CEO)와 헤일리 비버. / 사진=엘프 뷰티(e.l.f. Beauty)

엘프 뷰티 최고경영자(CEO)와 헤일리 비버. / 사진=엘프 뷰티(e.l.f. Beauty)

시장은 엘프 뷰티가 로드를 인수한 배경에 비버의 온라인 팬덤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엘프 뷰티가 비버의 온라인 팬덤을 기반으로 젊은 소비자층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버는 엘프 뷰티의 보도자료를 통해 "로드 창립 이래 내 비전은 매일 사용할 수 있는 필수 스킨케어와 하이브리드 메이크업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이 여정을 시작한 지 단 3년 만에 이뤄진 엘프 뷰티와의 파트너십은 더 많은 커뮤니티에 다가갈 수 있는 능력을 높이고 글로벌 유통망을 확장하는 놀라운 기회"라고 했다.

비버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 알렉 볼드윈의 동생이자 배우인 스티븐 볼드윈의 딸이다. 결혼 전까지는 헤일리 로드 볼드윈이었다. 패션모델로 활동하면서 명성을 얻어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았다. 저스틴 비버와는 2018년 결혼해 지난해 8월 득남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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