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 가능성
본머스 이라올라·브렌트포드 프랭크 등 후임 거론
최근 텔레그래프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과는 상관없이 이번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이미 구단 내부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할 거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던 고위관계자 스콧 먼도 다가올 여름 떠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명문 셀틱에서 성공 가도를 달렸던 호주 출신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23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토트넘에서 공격적인 축구로 주목받았고, 첫 시즌을 리그 5위로 마무리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엔 실패했지만, 선수단과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동행을 이어갔다.하지만 2024~2025시즌 성적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EPL에선 현재 16위(11승 4무 18패·승점 37)에 처져 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선 일찌감치 탈락했다.
UEL에선 4강까지 진출했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팬들의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다.
현지에선 UEL 탈락하는 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생활은 끝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승에 성공해도 토트넘과 동행은 어려울 거란 전망이다.
토트넘의 UEL 준결승 상대는 보되/글림트(노르웨이)로, 내달 2일 홈에서 1차전을 치르고, 9일 원정으로 2차전을 벌인다.
현지에선 벌써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후보를 거론하고 있다.가장 유력한 인물로는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꼽힌다. 스페인 출신의 이라올라 감독은 하위권을 맴돌던 본머스를 이번 시즌 꾸준히 10위권 이내로 이끌었다.
본머스와 계약이 1년 남았지만, 토트넘의 관심을 뿌리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도 토트넘의 사령탑 후보다.
브렌트포드는 축구대표팀 차세대 수비수 김지수가 뛰는 팀으로, 이번 시즌 현재 EPL 11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최근 “프랭크 감독이 포스테코글루의 후임으로 거론된다”며 주목했다.
다만 이들 모두 과거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명장들을 데려왔던 토트넘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중위권 구단을 기대 이상으로 이끌고 있지만, 빅클럽을 지휘한 경험이 없어 토트넘을 높은 곳까지 이끌만한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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