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은 사용감이 아쉽다?’…소중한습관, 시험 데이터로 편견 깼다

2 weeks ago 12

비건 더마 브랜드 소중한습관의 ‘데일리 마일드 라인’ 제품. 소중한습관 제공

비건 더마 브랜드 소중한습관의 ‘데일리 마일드 라인’ 제품. 소중한습관 제공

‘유기농 화장품은 사용감이 아쉽다.’ ‘약산성 클렌저는 순한 대신 세정력이 떨어진다.’ 영유아와 민감성 피부용 화장품 시장에서 오랫동안 통용돼 온 인식이다. 최근에는 이런 통념을 감성적인 문구보다 시험 결과와 검증 데이터로 뒤집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비건 더마 패밀리 케어 브랜드 소중한습관은 최근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데일리 마일드 라인’ 2종을 출시하며 이 같은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제품의 특징을 강조하기보다 인체적용시험과 피부 자극 테스트 등 객관적인 검증 결과를 앞세워 소비자의 신뢰를 얻겠다는 것이다.

보습크림 ‘데일리 마일드 크림’은 민감성 피부 대상 일차 자극 테스트에서 피부 자극지수 0.00을 기록했으며, 피부 보습과 피부 장벽, 피부결 개선 등 14가지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한 보습 지속력 24시간도 확인했다.

함께 출시한 ‘데일리 마일드 올인원바’는 약산성(pH 5.5) 제품의 약점으로 꼽혀온 세정력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 측은 유분 세정력 시험에서 93.548%를 기록했으며, 민감성 피부 저자극 테스트와 비건 인증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소중한습관은 이번 제품 개발 과정에서 성분과 사용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두 요소를 함께 충족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개발 기간도 보습크림은 약 2년 6개월, 올인원바는 약 2년이 소요됐으며, 온라인 설문과 베이비페어 현장 조사를 통해 소비자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했다. 품질을 우선하기 위해 출시 일정도 한 차례 연기했다.

주성균 소중한습관 대표는 “영유아와 민감성 피부 제품일수록 ‘순하다’는 표현만으로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유기농과 약산성에 대한 오랜 편견을 깨는 가장 정직한 방법은 좋은 말이 아니라 숫자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소중한습관은 ‘느리지만 올바른 습관이 피부를 바꾼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출발한 비건 더마 패밀리 케어 브랜드다. 물티슈와 위생용품을 시작으로 스킨케어와 클렌징 제품군까지 사업을 확대했으며, 전 제품에 저자극과 비건 기준을 적용해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2026 포브스코리아 소비자선정 브랜드 대상’ 베이비 스킨케어 부문을 수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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