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 전 유튜브가 콘텐츠 제작과 마이크로비즈니스 운영을 결합하며 인터넷 창작의 방식을 바꿨듯, 오늘날 LLM이 소프트웨어 제작의 문턱을 낮추는 전환점으로 제시됨
- “세상은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는 주장은 과거 “세상은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인식과 유사하며, LLM이 틈새 앱 시장을 가능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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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의 경계가 흐려지고, 앱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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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it, v0, Wabi 등 도구를 통해 누구나 저비용으로 앱을 만들고 수익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
- 이러한 변화는 유튜버형 ‘프로페셔널’ 개발자의 등장을 예고하며, 웹 참여의 폭을 한층 넓히는 흐름으로 평가됨
유튜브의 역사와 LLM의 평행선
- 20년 전 유튜브는 개인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열었음
- 초기에는 유튜버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여겨졌으나, 이후 Hot Ones, Mr Beast, Dwarkesh 등 성공 사례가 등장
- “롱테일” 콘텐츠의 잠재력이 예상보다 훨씬 컸음이 드러남
- 글은 이 현상을 LLM과 웹앱의 미래를 이해하는 역사적 가이드로 제시
- 유튜브가 창작과 비즈니스를 단순화했듯, LLM은 아이디어만 있는 누구나 앱을 만들 수 있는 시대를 열고 있음
- 과거 개발자만 가능했던 일을 “아이디어와 코딩 에이전트 접근권이 있는 누구나” 수행 가능
“세상은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는 명제
- 2006년 “세상은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인식처럼, 현재는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시대로 규정
- 기존에는 충분한 앱과 웹사이트가 있다고 여겼으나, LLM이 새로운 틈새 시장을 열고 있음
- LLM은 소규모 타깃 시장(TAM) 을 위한 앱 제작을 가능하게 함
- 과거에는 100명을 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엔지니어 팀을 고용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앱 생성 도구(app-gen) 로 제작 및 수익화 가능
- 이러한 롱테일 웹앱을 만드는 새로운 유형의 전문가가 등장할 것이며, 그 모델은 유튜버와 유사하다고 설명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의 융합
- Paul Bakaus의 구분에 따라 웹은 콘텐츠, 커머스, 앱 세 층으로 구성됨
- 콘텐츠층: 블로그, YouTube, Substack 등
- 커머스층: Amazon, Shopify 등
- 앱층: 기업용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및 소셜 네트워크
- LLM은 이 세 층 모두에 영향을 미침
- 커머스 영역에서는 추천 엔진과 검색 기반 AI가 핵심 역할 수행
- 콘텐츠 영역에서는 LLM이 웹사이트를 크롤링하며 콘텐츠 소비의 주체로 변모
- “Google Zero” 현상(유기적 검색 트래픽이 0에 수렴)과 같은 문제에 대응해 Cloudflare의 pay-per-crawl 및 x402 마이크로결제 표준이 등장
- 동시에 앱이 새로운 콘텐츠 형태로 부상하고 있음
인터넷의 참여성 확대
- 과거 ROI 부족, 개발비 과다, 개발자 중심의 취향 등으로 인해 만들어지지 못한 소프트웨어 카테고리가 존재했음
- 이제 Replit, v0, Loveable, Figma Make, Bolt, Base44 등 도구로 누구나 앱을 제작 가능
- 월 200달러 이하의 비용으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음
- LLM은 창의적 개인이 앱을 제작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
- 예시로, 글쓴이의 배우자가 ‘manifestation’ 학습용 앱을 직접 제작 중
- 과거에는 Facebook 광고로 홍보해야 했던 서비스를 이제는 직접 앱으로 구현 가능
- Replit은 연간 1억5천만 달러(150M) ARR을 달성하며 코딩 에이전트 수요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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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bi 등은 개인 맞춤형 모바일 앱 제작을 지원하며, 운동, 단식, 클립아트 생성, 알림 앱 등 다양한 사례가 등장
앱 제작의 새로운 쇼비즈니스화
- Nadia Asparouhova의 『Working in Public』은 오픈소스 개발이 팬 관리 중심의 공개 활동으로 변한 현상을 설명
-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가 쇼비즈니스가 되었다”는 관점 제시
- LLM 기반 앱 생태계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확산될 가능성
- 성공하는 사람들은 기존 개발자와 다른 ‘프로페셔널 감각’을 지닌 창작자형 개발자가 될 것
- 전통 TV 산업이 유튜브를 단순 보조 채널로 오해했듯, 기존 소프트웨어 업계도 새로운 앱 문화를 오해할 수 있음
- 향후 성공적인 앱은 개인과 커뮤니티 중심의 창작자가 주도할 가능성
- “언박싱 영상의 소프트웨어 버전”처럼, 개인적이고 감각적인 앱 제작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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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bi 같은 플랫폼은 소규모 청중을 위한 초개인화 앱의 가능성을 보여줌
- 이러한 변화는 소프트웨어가 실용성보다 창의성과 개성 중심으로 이동함을 의미
- 거대 수익이 아닌 좋은 아이디어와 공감하는 소수 사용자만으로도 존재 가치 확보 가능
- 성공의 핵심은 유튜버형 프로페셔널 본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