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크래프트: 내부전쟁’ 11.2 업데이트 ‘크아레쉬의 유령’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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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인터뷰] 블리자드 조지 벨레브 게임 프로듀서, 스테파니 윤 퀘스트 디자이너

조지 벨레브 선임 게임 프로듀서(우), 스테파니 윤 어시스턴트 리드 퀘스트 디자이너

조지 벨레브 선임 게임 프로듀서(우), 스테파니 윤 어시스턴트 리드 퀘스트 디자이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는 8월 7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내부전쟁’의 11.2 콘텐츠 업데이트 ‘크아레쉬의 유령’을 적용한다. ‘크아레쉬의 유령’은 신규 지역 크아레쉬와 미지의 시장 타자베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용자들은 에테리얼 종족으로 변신해 차원을 넘나드는 이동 기능 ‘위상 잠수’를 활용해 아름다웠지만 이제는 산산조각 나 파괴된 크아레쉬를 탐험하고 강대한 적 ‘디멘시우스’와 대결하게 된다.

이번 업데이트에 앞서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조지 벨레브 선임 게임 프로듀서는 “‘디멘시우스’는 스펙타클하게 진행되면서도 이용자들이 너무 길거나 지루하지 않도록 노력했다”라며 “이용자들이 직접 ‘디멘시우스’를 공격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이 고민했고 기대만큼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또 스테파니 윤 어시스턴트 리드 퀘스트 디자이너는 “‘크아레쉬’는 조각난 느낌을 주면서도 아름다운 부분들이 느껴지도록 신경썼다”라며 “이용자는 ‘위상 잠수’를 통해 직접 에테리얼로 변신해 다른 차원의 ‘크아레쉬’를 모험하면서 파괴되기 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신규 지역 크아레쉬

신규 지역 크아레쉬

▲크아레쉬는 비주얼 측면에서 어떤 특색을 중점에 뒀나.

스테파니 윤(이하 윤): ‘크아레쉬’는 공허로 인해 산산조각이 난 지역이지만 동시에 아름다운 지역이기도 하기에 이런 부분에 집중했다. 전체 테마는 조각난 느낌을 주면서도 아름다운 부분들이 사이사이에 느껴지게 했다. 예를 들어 모래알을 자세히 보면 모래알 안에 별들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험과 위험 사이에 아름다움이 같이 공존하게끔 신경을 썼다.

▲크아레쉬는 군단 확장팩 시절 아르거스의 공허 버전이라는 느낌을 준다.

윤: 크아레쉬는 아르거스보다 더 안 좋은 상태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모든 생명체가 없어졌다. 오래전에 죽은 상태다. 하지만 이런 파괴된 세계를 좀 더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도록 ‘위상 잠수’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더했다. 이용자는 직접 에테리얼로 변신해 다른 차원의 크아레쉬를 모험하면서 파괴되기 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크아레쉬가 등장하면서 에테리얼이 서사 중심에 서게 될 것 같다.

윤: 에테리얼이라는 종족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종족 중 하나였기에 기쁜 마음으로 개발에 임했다. 이용자는 공간 방랑자와 에테리얼 사이의 관계를 파헤치게 된다. 크아레쉬의 파괴 이후 이들이 어떻게 지냈고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들 외에 황무지인 황폐한 지역에서 살아남은 자들도 존재한다. 크아레쉬가 파괴된 이후에도 계속 남아서 수호자의 역할을 한 종족이다. 수백 년이 지나 조금 야만적으로 변한 이들 종족에 대해서도 알아가며 탐험을 즐길 수 있다.

▲어둠땅 확장팩의 인스턴스 던전이었던 ‘미지의 시장 타자베쉬’가 새로운 핵심 중심지로 등장한다.

윤: 타자베쉬를 이렇게 소개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타자베쉬는 아름답게 개발된 던전이다. 이를 이용자들이 더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어 좋다고 생각했다. 지난 던전에서 경험하지 못한 공간들이 이번에 새롭게 열리면서 이용자들이 더 구체적으로 탐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번에 돌아올 캐릭터도 있을 것이고 이전에 던전을 경험했던 이용자라면 낯이 익을 장면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처음 타자베쉬를 소재로 개발을 시작했을 때는 이런 형태를 고려하지는 않았다. 특히 타자베쉬는 시작하자마 비행을 할 수 있도록 개발이 이뤄졌기에 이를 위해 천장이나 고점을 다시 개발하면서 이용자들이 시작과 동시에 해당 지역의 모드 면모를 좀 더 확실하고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노력했다.

‘미지의 시장 타자베쉬’

‘미지의 시장 타자베쉬’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공허 지배자인 ‘디멘시우스’와의 일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지 벨레브(이하 벨레브): 깜짝 놀랄 부분으로 느꼈으면 하기에 너무 많은 정보를 드릴 수는 없지만 ‘디멘시우스’를 개발하면서 지난 사례를 바탕으로 가장 좋은 경험을 제공할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지난 확장팩에서도 큰 적과 긴 전투들이 여럿 있었는데 전투를 알맞게 조합해서 나름 스펙타클하게 진행되지만 이용자들이 너무 길거나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끔 시간을 조절하려했다. 동시에 이용자들이 ‘디멘시우스’를 직접 공격하는 느낌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하며 개발했다. 실제 기대만큼 이용자들에게 다가올 것 같다.

▲마나괴철로 종극점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어느 공격대 던전 정도인가.

벨레브: 이번 공격대는 보스들을 정복할 때마다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느낌이 들지 않고 좀 더 부드럽게 진행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하나의 보스를 처지하면 이후 보스가 너무 어려워서 시도조차 못하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했다. 유물 망토인 ‘레시 붕대’를 사용해 일시적으로 받는 피해를 피할 수도 있다.

▲‘연합왕 살라다르’가 재등장하는 만큼 과거에 마주했던 인연들도 돌아올 예정인가.

윤: 물론이다. 에테리얼은 역사가 깊기에 좀 더 구체적으로 이용자들한테 보일 수 있는 이번 기회가 매우 좋다고 생각했다. 이런 방식으로 기존에 존재했던 캐릭터들을 새로운 방향으로 소개한다든지 기존 캐릭터에 살을 붙이면서 좀 더 캐릭터를 더 잘 알게 만드는 과정에 집중한 것 같다. 특히 이런 부분들이 에테리얼 배경 이야기에 대해 큰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경써 만들었다.

▲판다리아의 영원꽃 골짜기 등 퀘스트 진행에 따라 지역이 변화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크아레쉬는 어떤가.

윤: 크아레쉬는 판다리아나 다른 곳보다 더 안 좋은 상태다. 이용자가 게임을 진행하면서 생물이나 동물이나 늘어나는 것은 있지만 지역이 변화하는 것은 없다.

유물 망토 ‘레시 붕대’

유물 망토 ‘레시 붕대’

▲사제, 수도사, 죽음의 기사 등 직업이 크게 조정된다. 고심한 부분은.

벨레브: 특정 클래스나 특정 스펙을 업데이트할 때 더 신경을 쓰고 덜 신경을 쓰는 것은 없다. 직업 업데이트의 어려움은 사실 얼마나 많은 변화를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다. 하나의 특성을 소개할 때 그 특성은 하나지만 다른 특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이런 부분을 다 고려해서 너무 많은 변화가 한꺼번에 이뤄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살피고 최대한 빠르게 이용자가 변화를 파악하고 피드백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위상 잠수 기능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생각이 있나.

윤: 위상 잠수는 에테리얼과 크아레쉬의 특별한 효과다. 확대 계획은 없다. 위상 잠수를 하게 되면 풀어헤쳐진 우주 공간으로 이동한다. 탐험하면서 영혼을 모으게 되고 과거에 존재하던 무기들이나 아이템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업적과도 연결돼 이런 아이템을 획득하며 자신이 얼마나 탐험하고 많은 아이템을 찾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원버튼 기능 도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더 추가하고 싶은 기능이 있나.

벨레브: 이번 기능이 도입되면서 이용자들의 부 캐릭터 접근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원버튼 기능 자체가 전투를 보다 쉽고 편하게 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추후에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것을 다 적용하고 싶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없다.

▲한국 팬에게 한마디.

윤: 개인적으로 블리자드를 생각하면 한국을 생각한다. 한국을 방문해 TV에서 이스포츠를 보면서 즐겼던 기억이 있다. 앞으로 한국 이용자들이 블리자드를 좋아하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벨레브: 항상 감사한 마음이고 커뮤니티에서 우리의 콘텐츠를 즐기면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플레이하시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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