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수급 차질에…GS칼텍스, 20년만에 베네수엘라 원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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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홍해를 빠져나온 SK해운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이 8일 오전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원유부두에서 하역 작업하고 있다. 2026.05.08 여수=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되며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국내 정유사들도 원유 확보를 위해 20여년 간 거래가 없었던 베네수엘라 원유까지 조달하고 나섰다. 2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 달 베네수엘라 원유 11만 배럴을 국내로 도입했다. SK에너지, HD현대오일뱅크 등도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마지막으로 수입한 것은 2006년이다. 당시 중유를 대체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산 오리멀전(역청)을 수입한 바 있지만,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유전을 국유화하며 수입이 중단됐다. 이후 국내 정유사들은 중동산 원유 중심의 설비를 구축했고, 베네수엘라 원유는 한동안 수입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랬던 국내 정유사들이 다시 베네수엘라 원유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되며,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얀부항을 통한 항로까지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GS칼텍스측은 “당장 수익성을 내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경제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입한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원유는 중동산에 비해 품질이 낮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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