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국회 입법박람회 열어
기후위기·지방소멸·민생경제 논의
우원식 국회의장은 23일 “답은 현장에 있다. 현장에서 제안된 국민 의견이 실제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5 국회 입법박람회’ 개막식에서 “민생·기후위기·지역소멸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도전 가운데서도 시급하고 미래세대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는 ‘국민주권의 원리’를 제도적으로 구현하는 기관이자 장소라는 의미를 가진다”며 “어떻게 하면 국민과 국회를 더 가깝게 연결하고,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입법에 반영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입법박람회를 준비했다.국민이 겪는 문제의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라 설명했다.
또한 “시민대표들이 제안한 의견을 국회가 좋은 법과 정책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가 더 열려 있고, 국회의원이 국민과 깊이 만날 때 살아있는 법을 만들 수 있다. 이번 박람회가 더욱 크고 넓게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대표자를 뽑아 국회를 구성하는 데서 나아가 입법·정책 과정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자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취지”라며 “정당과 의원, 연구단체뿐 아니라 정부, 지자체, 지방의회, 학계, 시민사회가 함께 홍보부스, 토론회, 세미나, 강연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박람회는 국회가 주최하는 첫 입법 분야 박람회로, 24일까지 열린다. ‘국민참여로 열린 길, 입법으로 여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후위기 극복 △지방소멸 대응 △민생경제 활성화 등 3대 의제를 다룬다.
행사는 개막식에 이어 입법·정책 제안대회,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한 효과적인 조세 이전정책’ 토론회, 지방공무원 초청 토크쇼, 민생시민의회 등이 열리며, 24일에는 지방의회 라운드테이블, 기후위기 대응 강연, 국회의장과의 토크 콘서트, 폐막식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