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가 구단 운영진을 물갈이한다.
내셔널스 구단은 7일(한국시간) 마크 D. 러너 구단주 이름으로 낸 보도자료를 통해 마이크 리조 단장,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을 동반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리조는 2006년 7월 내셔널스 단장에 부임했다. 네 번의 지구 우승을 포함한 다섯 번의 포스트시즌 진출, 그리고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마르티네스는 2018시즌을 앞두고 감독으로 부임, 8년간 팀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까지 통산 500승 622패 기록했다.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한 번도 5할 승률을 넘기지 못했다. 맥스 슈어저, 후안 소토등 간판 스타들을 트레이드해가며 새판을 짰지만,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었다.
러너 구단주는 “두 사람이 우리 구단과 우리 도시에 기여한 내용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 가문은 이들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포함, 수년간 우리 구단에 보여준 헌신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과거의 성공은 감사한 일이지만, 지금 우리가 필드 위에서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은 우리와 우리 팬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이 우리 구단에 있어 전환기라고 생각했고, 신선한 접근 방식과 새로운 에너지가 팀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부단장 겸 수석 부사장인 마이크 디바톨로가 임시 단장을 맡아 팀 운영을 이끌 예정이다. 임시 감독은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