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1순위' 임성재 충격의 컷 탈락, 김시우 홀로 살았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 라운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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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18일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시우(30·CJ)만 생존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 3명이 줄줄이 컷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치른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44위로 컷 통과를 했다. 이번 대회 컷 기준인 9언더파를 간신히 통과했다.

이번 대회는 라킨타 컨트리클럽,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이상 파72) 등 3개 코스에서 펼쳐진다. 통상 2라운드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컷 통과와 탈락자가 정해지지만 이번엔 출전 선수 전원이 3라운드까지 세 코스에서 모두 경기를 치른 뒤 최종 65명이 피트 다이 스타디움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세컨드샷이 워터 해저드로 향하며 더블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평점심을 되찾았다. 11번(파5), 12번(파4) 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15번 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범한 김시우는 17번 홀(파3)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낚아 결국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김시우. /AFPBBNews=뉴스1

후반에 완전히 기세를 끌어올렸다. 1,2번 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타수를 줄였다. 김시우의 아이언쇼는 계속됐다. 7번 홀(파4)에선 75m 거리에서 1m 안쪽에 샷을 붙였고 8번 홀(파5)에선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세컨드샷을 홀 20m 거리에 안착시킨 뒤 결국 한 타를 더 줄여냈다.

반면 다른 한국 선수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닷컴이 선정한 파워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임성재(27·CJ)의 부진이 뼈아팠다. 세계 1,2위인 스코티 셰플러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 강호들이 불참한 가운데 우승 기대감을 키웠던 임성재지만 첫날 5오버파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2라운드 7타를 줄였음에도 이날 2언더파로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3타 차이, 공동 91위로 컷 탈락됐다.

김주형(23·나이키골프)도 임성재와 마찬가지로 이날 4타를 줄이고도 6언더파 공동 91위로 짐을 쌌다.

이경훈(34·CJ)은 이날 7언더파 65타로 분전했으나 전날 2오버파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7언더파 209타로 2타 차, 공동 8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한 건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였다. 이날 라킨타 CC 코스에서 8타를 줄이며 23언더파 193타로 선두로 올라섰다.

저스틴 로어(미국), 찰리 호프먼(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이 나란히 19언더파 197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임성재의 2라운드 티샷 장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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